사랑하는 아버님, 오늘은 아홉 돌을 맞는 자녀의 날이옵니다. 전국에 널려서 이곳을 향하여 마음을 모아 기도하는 자녀들 위에 당신의 사랑이 임하게 해주시옵소서. 통일의 무리를 보시고 당신을 슬프게 해드린 이 나라와 민족의 모든 과거지사를 용납해 주시옵고, 이들에게 새로운 역사적인 사명을 분부하시사 새 시대의 역군으로서 부족함이 없는 민족이 되게 해주시옵소서.
제3절 통일의 나라를 이룰 수 있게 해주시옵소서
한국을 중심삼고 이 땅 위에 널려 있는 세계의 모든 국가들을 당신이 직접 주관하실 수 있는 승리의 한 날을 기필코 이뤄야 할 책임이 저희에게 있는 것을 알고 있사옵니다. 아버지, 이날을 기하여 만백성 위에 당신의 거룩한 사랑의 손길을 펴시어서 축복해 주시옵소서. 땅 위에 있는 만인류뿐만 아니라 지금까지의 역사과정에서 아버지의 뜻을 따랐던 수많은 사람들 혹은 뜻을 위해 죽어간 수많은 영혼들을 축복해 주시옵소서.
이 땅 위에 부활하여 탕감노정을 걸어가야 할 필연적인 운명길이 그들에게 남아 있는 줄 알고 있사오니 오늘날 통일교회의 활동을 중심삼고, 저희의 움직임을 중심삼고 배후에서 그들이 인연맺어지게 하시옵소서. 그리하여 영계에 있는 수많은 영인들이 저희들과 일치되고 육적인 기준을 중심삼고 그들의 후손들까지도 일치시켜서 당신이 원하시는 통일의 나라를 이룰 수 있게 허락해 주시옵기를 간절히 바라옵고 원하옵니다.
세계에 널려 있는 뭇 자녀들도 이날을 기념하고 있사오니, 그들로 말미암아 그들이 처해 있는 나라 위에도 당신의 직접적이고 주도적인 역사를 일으켜서 부활의 권한을 세우시고 만민을 당신의 품에 품을 수 있는 승리의 조건을 세우시기를 간절히 바라옵고 원하옵니다. 오늘을 기하여 당신이 원하시는 뜻이 대한민국을 중심삼고 횡적인 노선을 통하여 세계에 본격적으로 퍼져 나가게 허락해 주시옵소서. 이날을 영광의 한 날, 자랑의 한 날, 기쁨의 한 날로서 세우시어 당신의 자녀들이 당신의 축복을 받고 당신의 은사 가운데 품길 수 있는 날이 되게 허락해 주시옵기를 간절히 바라옵고 원하옵니다.
여기에 참석하지 못한 당신의 자녀들도 있사오니 그들도 축복해 주시옵기를 간절히 바라옵고 원하옵니다. 당신의 뜻을 위하여 희생했던 복귀도상에 있어서 책임을 지고 왔다 간 수많은 선조들 위에 친히 당신께서 해방의 역사를 일으켜서 땅에서 이뤄지는 것과 같이 하늘에서도 이뤄지게 허락해 주시옵기를, 아버지, 간절히 바라옵고 원하옵니다.
참부모의 인연을 중심삼고 참다운 자녀가 되고, 참다운 자녀의 인연을 중심삼고 참다운 가정을 이루고, 참다운 가정으로 말미암아 참다운 종족·민족·국가·세계와 천주로 전진해 갈 수 있게 허락해 주시옵기를 간절히 바라옵고 원하옵니다. 남아진 이해에 저희에게 남아진 탕감의 노정을 더욱 힘차게 달려갈 수 있게 이끌어주시옵소서. 1970년대는 저희에게 맡겨진 중차대한 사명, 즉 민족적인 사명과 자녀로서의 책임을 감당할 수 있는 각자들이 되게 허락해 주시옵고, 모든 것이 아버지의 뜻대로 형통하게 해주시옵기를 간절히 부탁드리고 원하옵니다.
오늘 하루를 당신의 뜻 가운데 세우시고 보호해 주시옵기를, 아버지, 간절히 바라옵니다. 첫 시간이오니 끝 시간까지 영광 가운데에서 저희를 인도해 주시옵소서. 참부모님의 성호를 받들어 간절히 아뢰었사옵나이다. 아주! (1969.11.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