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성경훈독실

제1절 만물을 주관할 수 있는 아들딸로 세워 주시옵소서

1

아버님! 저희는 타락한 세상에서 살면서 만물에게 빚진 자의 생활을 하고 있고, 가정의 부부끼리도 서로가 서로에게 빚진 자의 입장에 있는 것을 저희는 몰랐사옵니다. 부모를 대하는 데도 빚진 자의 입장에 있는 것을 몰랐사옵고, 영원하신 아버님 앞에도 말할 수 없이 큰 빚을 지고 있는 저희인 것을 몰랐습니다. 타락세계의 입장에서 보더라도 빚을 진 저희이었고, 만물 앞에도 빚을 지고 있고, 신랑 신부의 이념을 세웠던 예수 그리스도의 앞에도 빚을 지고 있는 저희이옵니다.

2

영원하신 아버님의 사랑을 대신하여 빚을 갚아야 할 저희이온데 진 빚을 갚을 줄 모르고 나 하나를 중심삼고 염려하고 탄식했으며, 땅을 대해 저주하고, 만물을 대해 저주하고, 하늘을 대해 저주했던 저희이옵니다. 어느 한 부분도 용납될 수 없는 저희이옵니다. 이런 인간을 다시 세우기 위하여 예수님은 죽음의 길도 개의치 않고 싸우다가 십자가에서 죽음을 당했습니다. 그럼으로 말미암아 천륜에 맺힌 빚을 갚기 위한 2천년의 싸움이 아직까지 종결되지 않은 채 심판이란 명사가 남게 되었사옵니다.

3

아버지! 심판의 고개를 저희가 넘을 수 있도록, 지금까지의 어그러진 역사과정에서 진 빚을 다 청산할 수 있도록 허락해 주시옵소서. 빚을 다 갚고도 남을 수 있는 자가 돼야만 영원하신 아버지 앞에 설 수 있다는 것을 알게 해주시옵소서. 참부모의 빚을 갚고, 참부부의 빚을 갚고, 참만물의 빚을 갚은 자로서 사탄들의 조건을 벗어나 아버님의 사랑에 대한 빚, 아버님이 원하시는 생명에 대한 빚을 갚을 수 있는 생활로 저희를 이끌어 주시옵소서. 아버님, 간절히 바라옵고 원하옵니다.

4

예수님도 이 길을 위해서 지금까지 수고하고 있다는 것을, 아버지, 깨닫게 허락해 주시옵소서. 예수님과 성신은 영계에서 만민을 위하여 무한히 기도하고 있사온데, 그것은 저희가 아직까지 천륜 앞에 진 빚을 탕감하지 못했기 때문이옵고 저희가 너무 불비하고 미비하기 때문임을 잊지 않게 해주시옵소서. 예수님과 성신이 아버지께서 기뻐하실 수 있는 영광의 자리에 서려면 저희가 예수님의 책임을 대신해야 됨을 이 시간에 알았사오니, 하늘에서의 역사가 땅 위에서 이뤄지고 하늘에서 사탄과의 싸움이 땅 위의 저희를 통하여 승리로 이끌어지게 허락해 주시옵소서.

5

그리하여 영원하신 아버지의 사랑을 기쁨과 영광으로 느끼는 당신의 영원한 자녀들이 되게 허락해 주시옵기를 간절히 부탁하고 원하옵니다. 그래서 아버지 앞에서나, 예수님과 성신 앞에서나, 수많은 선지선열 앞에서나, 땅 위의 인류 앞에서나 만물 앞에 있어서 부끄럼 없는 아버님의 사랑하는 자녀들로, 만물을 당당하게 주관할 수 있는 아버님의 참아들딸로 세워 주시옵기를, 사랑하는 아버님, 간절히 부탁하고 원하옵니다. 이들로 하여금 진 빚을 갚을 수 있게 아버님께서 주관해 주시옵고 이끌어 주시옵길 간절히 바라면서, 모든 말씀을 주의 이름으로 기도하였사옵나이다. 아주! (1956.6.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