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성경훈독실

제1절 가정교회의 승리적인 날이 이루어지게 하시옵소서

1

실패로 돌아간 역사의 정상을 바라보시는 아버지의 슬픔을 그 누구도 몰랐습니다. 아버지! 고대 이스라엘 나라를 당신이 마음에 두시고 야곱 가정을 불러내어 섭리를 출발시키셨던 아득한 옛날, 그 후에 모세시대를 거치고, 예수님시대를 거치고, 기독교 순교의 핏자국을 남기고, 통일교회의 비참한 역사의 흔적을 남겨놓고 오늘의 이 자리까지 쓰러지지 않고 망하지 않고 남아지게 해주신 당신의 인연이 남아 있는 것을 다시 한 번 감사드립니다.

2

지금부터 30년 전, 20대에 하늘을 돕자고 몸부림친 그때가 생각납니다. 뜻을 세우겠다고 모진 풍파 앞에서 제가 다짐하고 나서던 곡절로 엮어진 눈물과 피와 땀의 냄새나는 사연들이 파노라마와 마찬가지가 됐습니다. 이 민족과 나라를 당신의 뜻 앞에 세우기 위해 최후의 조건들을 세우고 하늘을 대하여 반대하던 그들 앞에 저 말단의 한 사람으로 밟히면서도 참았습니다. 나라의 원수, 민족의 원수와 같이 취급받으면서도 깊은 사연의 심정을 머금으며 참고 참았습니다. 당신이 살아 계시기에 망해야 할 자리에서도 망하지 않도록 당신의 손길이 가해졌던 것을, 아버지, 감사드리지 않을 수 없습니다.

3

저녁이 찾아오기 전에 뜻을 꼭 이뤄서 당신 앞에 바쳐드리고 가야겠다고 필승의 노정을 다짐하고 고비 고빗길을 가고 있습니다. 아버지, 이와 같은 잊을 수 없는 역사적인 사연들을 생각할 때 문 아무개를 피하는 그 심정적인 자리에 선 사탄의 진의를 다 아시는 것을 잘 아옵니다. 당신이 가시는 길을 제가 가야 되겠고, 제 갈 길은 참부모가 가는 길이요, 이 길을 가지 않으면 인류는 망한다는 것을 잘 알고 있습니다.

4

아버지, 이들의 홈 처치로 가는 걸음이 비록 환경은 제한된 환경이지만 눈물의 교차로가 얽힌 길을 가고 있습니다. 집과 집이 서로 같은 심정을 통하는 홈 처치를 엮기 위하여 전진하지 않으면 안 될 눈물의 길이 아직까지 남아 있습니다. 지금까지 같이하시던 당신의 손길이 같이할 줄 알고 있습니다. 그러기에 어려움의 환경이 부딪친 것을 극복할 수 있다고 알고 있사오니, 사랑의 아버지, 같이해 주시옵소서.

5

오늘 아침 ‘통일교회와 나’라는 제목으로 말씀했습니다. 통일교회와 저희는 끊으려야 끊을 수 없는 운명의 길로서 나타날진대 부모를 잃어버린 옛날에 역사적인 사연의 한을 품고 복귀의 사정과 탕감의 내용을 거쳐서 풀고 풀어 돌아가지 않으면 안 될 타락한 후손의 운명길을 아는 사람이 없어서 한을 품으면서 가야 할 것을 잘 알고 있사오니 복을 베풀어주시옵길, 아버지, 간절히 바라옵고 원하옵니다.

6

며칠 동안 여기서 지내게 해주신 것을 감사하옵니다. 오늘도 또다시 뜻이 원하는 심정의 방향이 있습니다. 저와 후대들이 통일교회의 길, 아버님의 길을 가자고 전진하고 모든 마음과 정력과 정성을 다 바쳐서 감사하는 마음과 몸을 가지고 끝까지 전진할 수 있게 하시옵고, 당신의 마음 깊은 동지가 되고, 당신의 사랑을 받을 수 있는 당신의 자랑스러운 아들딸들이 되게 하시옵길 간절히 바라옵고 원하옵니다. 통일교회는 영광스런 천지의 승리자로 현현할 수 있다는 사실을 알고 있사오니 그날까지 죽지 말고, 쓰러지지 말고 싸워서 승리하는 자녀들이 될 수 있게끔 당신이 맡아 주관해 주시옵소서.

7

사랑하는 아버지, 이날 이 시간에 이곳을 위하여 전 세계에 널려 있는 통일의 자녀들이 정성을 들이고, 외국에 있는 식구들이 이곳을 위하여 정성을 들이고, 더더욱 한국의 정세를 위해서 기도하고 미국의 정세를 위해서 기도하고 있는 아침이옵니다. 그 아들딸들의 길이 촉진되고 단축될 수 있게 모색해 주시옵기를 다시 한 번 바라옵고 원하옵니다. 그날의 영광이 당신과 더불어, 스승과 더불어, 나와 더불어 있게 하시옵고 가정교회의 승리적인 날이 이뤄질 수 있게끔 축복해 주시옵소서. 모든 말씀을 참부모님의 이름으로 축원하였사옵나이다. 아주! (1980.10.1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