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성경훈독실

제2절 하나님과 인류의 소망인 평화세계

1

인류가 선할 수 있기 위해서는 먼저 인류를 형성하고 있는 개개인이 선하지 않으면 안 됩니다. 그렇지 않고서는 인류가 선해질 수 없습니다. 결국은 한 사람 한 사람이 선한 사람이 되고, 한 사람 한 사람이 참된 입장에 서서 평화의 동기가 되든가, 혹은 선한 결과의 입장에 변함없이 영원히 설 수 있어야 합니다. 그렇지 않고는 아무리 평화로운 세계가 되기를 바란다 하더라도 이 세계는 평화의 세계가 될 수 없습니다.

평화와 하나님

2

인류의 조상은 타락했기 때문에 하나님의 아들딸이 되지 못했습니다. 아들딸이 못 되었으니 참다운 자녀가 될 수 없었습니다. 그러다 보니 자기들 멋대로 짝을 이루어 아들딸을 낳게 되고 거기에서 종족이 생기고, 민족이 생기고, 국가가 생기게 된 것입니다. 이것은 하나님을 중심삼은 원칙적인 사랑을 중심삼고 이루어져야 했는데 이루어지지 못했습니다. 평화의 세계니, 이상의 세계니, 행복의 세계니 하는 것은 하나님의 사랑을 빼놓고는 있을 수 없습니다.

3

메시아의 역사는 하나님을 중심삼고 나오는 역사입니다. 그래서 지금까지 하나님과 사탄이 대립하는 것입니다. 하나님이 플러스라면 사탄은 마이너스가 되어야 될 텐데 플러스가 되어 있으니 반발한다는 것입니다. 그래서 이것을 마이너스권으로 만들어 사탄이 굴복할 수 있는 인연을 통하지 않고는 통일이 벌어지지 않습니다. 통일이 되지 않고는 에덴동산, 평화의 세계는 출발할 수 없습니다. 하늘 편이 아벨이 되어 이 세상에 오지 않으면 안 됩니다. 그래서 하나되는 데는 평화가, 싸우는 데에는 전쟁과 파괴와 멸망이 찾아오는 것이 원칙입니다. 아벨은 싸우러 오는 사람이 아니라 통일을 해서 평화를 이루려고 오는 사람입니다.

4

인류는 참된 진리, 불변의 진리를 찾아왔습니다. 그러면서 사랑과 이상과 행복과 평화와 자유를 추구하기를 계속하고 있습니다. 아무리 혼란된 세상, 아무리 절망의 세계라 할지라도 우리가 이러한 희망을 포기하지 않은 채 그러한 참된 사랑이니 이상이니 행복이니 평화가 있기를 바라는 마음을 갖고 있는 것은 틀림없는 사실입니다. 그러면 여기에서 문제 되는 것은 하나님은 어떠하실 것이냐는 것입니다. 하나님도 참된 사랑의 세계, 참된 이상의 세계, 참된 행복과 평화와 자유의 세계를 추구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그것은 인간이 추구하는 것이나 하나님이 추구하는 것이나 마찬가지가 아닐 수 없습니다. 그러면 사랑이니 이상이니 행복이니 평화니 하는 그 말들은 혼자를 두고 하는 말이냐, 아니면 상대적 관계에서 성립되는 말이냐? 그 말은 혼자 성립되는 말이 아닙니다. 혼자서 사랑이 있을 수 있습니까? 혼자서 이상이 있을 수 있습니까? 혼자서는 행복이니 평화니 하는 것이 있을 수 없습니다. 이러한 말들은 상대적 관계에서 성립되는 말입니다.

5

모든 학문을 초월하고 사회의 구성 체제, 혹은 관습을 초월해서 결정지어야 할 것은 신의 문제부터 시작해야 됩니다. 시작은 신이 되어야 합니다. 그 신이 시작에서부터 과정을 거쳐 인간을 지었으면 그 창조이상의 실현, 그 목적지까지 갈 수 있는 것을 재발견하지 않으면 평화의 세계는 이룰 수 없습니다. 평화의 세계는 하나의 세계이기 때문입니다. 인간이 가는 방향과 하나님이 가는 방향의 두 방향이 있다고 할 때는 하나의 평화의 세계는 안 나오기 때문에 불가피적으로 결론은 하나의 방향이 되어야 합니다. 그렇기 때문에 인간을 위주로 한 세계를 타파해 버리고 신 제일주의 세계로 결정하지 않고는 하나의 평화세계로 갈 수 있는 길을 발견할 수 없습니다.

6

완성된 개인은 하나님의 창조이상을 대신할 수 있습니다. 하나님이 만물을 지으신 것은 그냥 그대로 보고 대하기 위해서가 아닙니다. 기쁘기 위해서 지은 것입니다. 기쁨으로 말미암아 행복한 것이고, 행복함으로써 거기에 서로서로 평화로운 환경이 이루어지는 것입니다. 기쁨을 느끼는 데에는 돈이 필요한 것이 아니고, 사람 자체만이 필요한 것이 아닙니다. 여기에는 서로서로 끊으려야 끊을 수 없고, 하나님이 아버지로서 아들을 대할 수 있는 기쁨의 요소, 기쁨의 힘이 있어야만 됩니다. 어떠한 힘도 제거할 수 없고 방지할 수 없는 절대적인 힘, 주체적인 힘이어야 합니다. 거기에는 그 하나만이 우리의 절대 이상이라고 추구할 수 있는 길이 있어야 됩니다. 그것이 결정되지 않고는 서로서로 이상의 주체요 이상의 상대자를 가질 수 없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기쁜 일을 만들고 행복의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중심 요인이 무엇입니까? 우리 평화의 기원이 될 수 있는 핵이 무엇입니까? 이것은 절대적인 하나님의 사랑과 상대적인 관계를 맺는 자리밖에는 없습니다.

7

세계 문제를 해결하는 데에 제일 중요한 것이 무엇이냐? 신이 있느냐 없느냐 하는 문제를 확실히 해명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봅니다. 만일 하나님이 있다는 것을 온 인류가 아는 날에는 하나님의 뜻이 어떠한 곳을 지향하는지를 확실히 알게 되고, 그 지향하는 뜻을 알게 될 때는 그 세계는 그야말로 하나의 세계요 평화의 세계요 이상의 세계가 아닐 수 없다는 것을 알게 될 것입니다.

8

평화의 세계를 인간만으로 꿈꾼다는 자체는 부정적이며 가망이 없습니다. 왜 그러냐? 여러분의 몸 마음을 볼 때 그 싸움이 얼마나 치열합니까? 그래서 선생님도 수양노정에 있을 때 ‘우주주관 바라기 전에 자아주관 완성하라.’라는 것이 표어였습니다. 이 몸이 얼마나 지독하고 센지, 언제나 길을 가로막게 마련입니다. 우주를 주관하는 능력이 있다고 하더라도 자기를 주관하는 것은 어렵다는 것입니다. 본질이 그렇게 되어 있기 때문에 혼란상이 되어 있는 이 천지간에 있어서 평화니 통일이니 하며 하나의 세계를 꿈꾼다는 것은 망상에 지나지 않습니다. 그러나 신이 있는 한, 신이 있다면 가능합니다.

9

본연의 에덴동산은 생명의 동산이었습니다. 그리고 어떠한 시간권 내에 머무르는 생명의 동산이 아니라 영원을 중심삼고 나타나는 생명의 동산입니다. 그 생명의 동산이 이 땅에 이루어졌다면 인간은 생명을 가진 존재들로서 하나님의 생명의 은사에 대한 고마움과 영원한 즐거움을 가질 수 있었을 것입니다. 또 본연의 에덴동산은 인간이 모든 생명의 주인의 입장에서 생명의 빛을 나타낼 수 있는 세계였습니다. 즉 그 세계에서는 개개인의 생명이 하나님 앞에 영원한 소망의 실체로 나타날 수 있는 동시에 무한한 가치의 존재들로서 빛을 나타낼 수 있었다는 것입니다. 그리고 본연의 그 동산은 사랑의 동산인 동시에 평화의 세계이며, 하나님의 사랑을 중심삼고 서로가 화목하며 하나되는 통일의 세계입니다.

평화의 왕과 평화왕국

10

여러분이 아담 해와의 세계 기준에서 완성한 국가들을 중심삼고 하나의 통일적 대가족이 되는 것입니다. 이 통일 대가족은 나라가 아닙니다. 대가족과 같이 세워서 영계와 육계를 중심삼고 새로운 1대조 2대조를 편성해서 종족과 민족과 국가와 세계를 편성하는 역사적인 최후 페이지의 결론을 지어야 하는 것이 남아 있습니다. 그러니 얼마나 심각합니까? 하나님의 조국과 평화왕국 시대를 발표했습니다. 그때가 되어 오기 때문에 모든 존재물은 하나님의 조국과 평화왕국 위에 서야 합니다. 그래서 하나님의 조국과 평화왕국은 해방·석방권 위에 서지 않으면 하나님 소유로 취급하지 못합니다.

11

우리가 찾기를 원하는 본연의 동산은 행복의 동산이며 하나님에게 찬양과 감사를 돌려드려야 할 세계입니다. 또 그 세계는 생명을 중심삼은 소망의 세계요, 생명과 사랑을 중심삼은 평화의 가치와 통일의 가치가 실현된 세계입니다. 그리고 그러한 인간의 모든 가치가 결합되어 미(美)로 나타나는 세계이며, 모든 개체가 노래와 웃음과 춤으로써 하나님의 생명과 영원한 사랑을 찬양하는 세계입니다. 나아가서는 인간이 움직이는 대로 피조물이 함께 동하고 정하며 화동하는 세계입니다. 하나님은 이러한 창조본연의 세계를 인간을 통하여 이루시고자 원하셨던 것입니다.

12

가인과 아벨은 하나님의 사랑을 중심심고 태어난 아들딸이 아닙니다. 아담과 해와는 하나님의 채찍에 몰려 쫓겨난 우리 조상입니다. 원래 아담과 해와는 하나님으로부터 ‘사랑하는 아담아, 사랑하는 해와야, 내가 너희를 만우주의 창조목적의 세계, 사랑의 동산을 건설하기 위해 지었으니 너희는 평화의 왕이요 행복의 왕이다.’라는 축복을 받아야 했습니다. 이 땅의 다른 어떠한 존재도 왕이 될 수 없습니다. 우리의 조상만이 왕이 되어야 했던 것입니다. 아담이 천추만대 영원무궁토록 지상의 왕이요 천상의 왕으로 설 수 있었던 것입니다. 천지가 생겨난 이후에, 신과 사람의 인연이 생겨난 이후에 비로소 ‘왕’의 이름을 붙일 수 있었던 분이 바로 우리의 조상 아담이라는 것입니다.

13

하늘은 인간이 타락한 이후 4천년의 역사를 경과하여 선민을 택하여 세워 놓고 그들에게 ‘너희의 지도자요, 너희의 주인이요, 너희의 평화의 왕자요, 자유의 왕자요, 행복의 왕자가 될 사람을 보내 주마.’라고 약속하였습니다. 그리하여 하늘은 행복의 주인공이요 평화의 주인공이요 자유의 주인공이며 하늘의 한을 풀고 하늘의 복을 소개할 수 있는 한 존재로, 오랜 역사를 거쳐 오면서 약속하였던 그 한 분을 보내셨습니다. 그리하여 오랜 역사를 거쳐 오면서 약속하였던 그 한 분이 나타났으나 택함 받은 이스라엘 선민들이 그 한 분을 모시지 못하고 환영하여 그 뜻대로 살지 못하였기 때문에, 즉 그분의 뜻대로 단결하여 하늘의 뜻을 세우고 하나님의 한을 풀기 위하여 싸우지 못하였기 때문에 한스러운 역사는 지금까지 연장을 거듭해 오고 있다는 것입니다. 평화의 왕자요 행복의 왕자요 자유의 왕자로 오셨던 분이 타락 이후 4천년 역사과정의 한스러운 심정을 도맡아 가지고 오셨던 예수 그리스도였습니다.

14

여러분이 우주적인 천국의 이념을 대신할 수 있는 존재가 되어 하나님의 사랑과 생명과 진리의 운동을 전개한다면 평화의 세계가 이 땅에 건설될 것입니다. 그러므로 자기 부모만이 부모가 아니고, 자기 형제만이 형제가 아니며, 자기 아들딸만이 아들딸이 아니라는 것입니다. 여러분이 모든 사람을 나의 부모와 형제, 자녀로 여길 수 있는 인격을 갖춘 사람이 되면, 사망세계에서 시달리는 뭇 백성들을 바라볼 때 눈물 없이는 대할 수 없을 것이며, 형제나 나이 어린 사람들을 바라보게 될 때에도 그들을 구하겠다는 책임감을 가지고 눈물 흘리며 노력하게 될 것입니다. 진정으로 그러한 여러분이 된다면 그러한 여러분을 중심삼고 이 땅에 천국이 건설될 것입니다.

15

평화의 왕이 없으면 평화가 영원히 안 이루어집니다. 인간이 평화의 왕이 되어야 합니까, 신이 평화의 왕이 되어야 합니까? 그것은 두말할 필요도 없이 신이 평화의 왕이 되어야 합니다. 그 평화의 신이 어떤 신인지 알게 되면 그 아들이 되고, 평화의 신의 아들이 되면 평화의 뜻을 받으니 지상에 있어서 왕권을 이어받을 수 있는 후계자가 됩니다.

16

세계를 하나로 만드는 것은 위대한 힘 가지고, 위대한 지식 가지고 안 됩니다. 사랑을 가지고 만들어야 됩니다. 자체를 희생시켜서, 나를 희생시켜서라도 모든 책임을 완수하겠다는 곳에서 세계평화가 이루어지는 것입니다. 힘으로 통일시킨 것은 힘이 없을 때에는 갈라지지만, 희생으로 통일시킨 것은 힘이 없어도 안 갈라집니다. 하나님은 지혜의 왕이기 때문에 장기적으로 남을 수 있는 통일적인 원칙을 세워 놓았습니다. 희생하라, 위하여 존재하라는 원칙, 사랑의 원칙을 세워 놓았습니다. 그렇게 살게 되면 사랑은 자연히 싹트는 것이요, 기쁨의 상속권이 자동적으로 벌어집니다. 그래서 나를 희생하라는 것, 남을 위해 살라는 것은 우주와 통할 수 있고, 하늘의 영원한 사랑과 제일 단거리에 설 수 있게 하기 위한 하나의 주장입니다.

17

존재세계를 법칙적으로 헤아려 공식화하고, 이것으로 지식의 일부를 이루어 놓은 것이 과학입니다. 과학이 전부가 아닙니다. 우리가 자신의 피부를 만지면 체온을 느끼고, 물론 촉감도 있지만 그 외에 느껴지는 다른 무엇이 또 있다는 것입니다. 우주의 이념은 우리 생활을 수습해 나가면서 우리가 반대 방향으로 가려고 할 때에는 우주의 목적과 일치하는 방향으로 가라고 합니다. 그러기에 큰 물건이든지 작은 물건이든지 어떤 물건이라 할지라도 그것들은 전부 천지를 창조하신 하나님의 대이념권 내에 있습니다. 그것들을 하나님이 사랑을 중심삼고 지으셨습니다. 그렇게 지어진 대우주는 하나님이 바라볼 때 최고로 희락을 느낄 수 있는 평화의 세계가 되어야 합니다. 그 목적이 이루어져 하나님이 ‘나는 행복하다.’라고 할 수 있어야 합니다.